신문은 일본과 유럽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이유는 대출을 통해 투자하는 사람을 늘려 경기를 활성화시키려는 목적이지만, 시장이 이런 선순환에 도달하기도 전에 불확실성으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미국이 지난해 12월 금리를 인상하자마자 신흥국에서 달러 자금이 유출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졌기 때문이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11일(현지시간) 국회에 출석해 "마이너스 금리를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메세지였지만, 오히려 혼란이 가중됐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1.6%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마이너스 금리의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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