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은 연세대 81학번 동문이고 똑같이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지금까지 네 번 붙었고 결과는 2대 2로 팽팽하다.
둘 모두 이번에 이기면 3선이다. 당내 입지와 무게감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넓어지고 높아진다. 정치인생 분수령에서 다섯 번째 대결을 벌이는 셈이다.
유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김 예비후보는 박근혜 정부에서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노무현과 박근혜'의 대리전 양상이 엿보이는 이유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손범규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만날 것으로 보이는 경기 고양 덕양갑도 흥미롭다.
심 대표는 19대 총선 때 손 예비후보를 불과 170표 차로 아슬아슬하게 꺾었다. 전국에서 가장 적은 표차였다.
심 대표 개인에게는 이번에 이기면 진보정당의 첫 3선 의원이 된다는 의미가 있다. 진보정치 전체로 봐도 심 대표 어깨가 무겁다.
이밖에 경기 시흥갑에선 함진규 새누리당 의원과 백원우 더민주 예비후보가 세 번째 격돌을, 강원 홍천ㆍ횡성에선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과 조일현 더민주 예비후보가 5차전을 각각 예고하고 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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