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사용료는 농협법에 의거해 농협의 고유 목적사업인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주회사를 제외한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초에 납부하는 분담금을 말한다.
주력계열사인 농협은행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농협은행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1763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4076억원)으로 전년대비 47.9% 줄었다. STX조선해양에 약 5000억원의 충당금을 쌓는 등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1조2805억원)이 전년보다 4324억원(51.0%) 증가한 탓이 컸다. 순이자마진(NIM)은 1.94%로 전년대비 0.06%포인트 하락했지만 대출자산이 성장해 이자이익은 4조2243억원으로 전년대비 0.9%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4139억원으로 전년대비 13.8%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27%로 전년대비 0.65%포인트 올랐고, 연체율은 0.71%로 0.06%포인트 떨어졌다.
농협생명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6.3% 증가한 1676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기준 1814억원)으로 집계됐다. 농협손해보험도 1년전 보다 1.6% 증가한 377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기준 3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작년 건전여신 확대, 수수료 증대를 이루었으나 STX 등 조선과 해운 관련 충당금 부담으로 목표손익을 달성하지는 못하였다” 며, “앞으로 수익성 확보와 건전성 관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339조8000억원으로 전년말대비 24조1000억원이 늘었고 신탁과 AUM(Assets under management, 펀드, 신탁 등 일정한 계약하에 위탁자의 요구에 따라 운영되는 고객계정)을 합산한 총 자산은 42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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