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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회장, "더 이상 변화 미룰 수 없다"

최종수정 2016.01.29 11:00 기사입력 2016.01.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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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 참석한 구본무 LG 회장(제공=LG)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 참석한 구본무 LG 회장(제공=LG)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더 이상 변화 미룰 수 없다."

구본무 LG회장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글로벌 경제와 산업의 환경 변화 속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글로벌 CEO 전략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 회의는 매년 연초 개최돼 왔지만 올해 회의에서는 "변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의 주요 계열사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 상반기 실적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구 회장은 회의에 참석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 최고 경영진 40여명에 "글로벌 경영 환경과 경쟁 양상은 우리에게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절박함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산업과 시장의 흐름에 맞게 우리의 사업 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며 "모든 경영 활동을 제대로 재점검하고 혁신하여 차별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 방식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LG주요 계열사이자 업계1위를 자부해온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들어 영업이익이 90.3%가 급감했다. LG전자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35% 감소했다.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은 LG화학도 전년 대비 매출이 10.5%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LG는 올해 '신성장사업', '과감한 투자', '프리미엄 전략'으로 변화를 이끌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신성장사업 분야에서는 각 계열사별로 ‘미래 자동차 핵심부품 개발사’를 목표로 한다. LG전자의 쉐보레 볼트 전기차 전략적 파트너 선정과 같은 수주 사례를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의 수주 우위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생산체제를 확대해 친환경차 시장 성장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태양광 사업에 투자를 확대해 전력망 및 주택용 ESS 배터리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LG이노텍도 자동차 부품, 소형 전자기기 등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소재, 소자 사업을 제2의 신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과감한 투자 전략도 내놨다. LG디스플레이는 올 한해 설비투자 4~5조원 중 절반 이상을 올레드에 투자해 미래 준비 및 기술 격차 확대에 주력한다. LG화학은 초고효율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태양광 사업 투자를 확대한다.

가전분야에서는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한다. 올레드 TV, 울트라HD TV, LG 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를 확대해 매출 증대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디자인과 라인업, 원가경쟁력을 강화한 G시리즈, V시리즈와 함께 중저가 보급형 모델도 내놓을 계획이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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