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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박종천 감독, 완패 인정 "오늘은 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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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천 감독,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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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부천 KEB하나은행의 박종천 감독(55)이 안방에서 구리 KDB생명 위너스에게 패한 뒤 결과를 받아들였다. 이번 경기는 잊고 새출발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하나은행은 2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에서 KDB생명에게 졌다. 결과만큼 내용도 좋지 못했다. 턴오버를 자주 범하면서 상대에게 공격권을 줬고 수비도 잘 되지 않았다. 첼시 리(27)가 경기 도중 통증을 호소하면서 빠진 점도 한몫했다.
박종천 감독은 경기 후 "완패"라면서 "경기 내용을 가지고 논할 것이 없다. 국내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좋지 못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나 수비조직력, 공격 존에서의 움직임 등 안 좋았다. 오늘은 잊어버리겠다. 더 할 이야기가 없다"고 했다.

트리샤 리스턴(24)의 활약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보였다. 리스턴은 샤데 휴스턴(30)이 부상으로 중도에 팀을 떠난 뒤 들어온 대체 외인 선수다. 한국에 오고 세 번째 경기를 뛰고 좋은 활약을 했다. 외곽슛에서 강점을 보이며 15점을 넣었다.

박 감독은 리스턴에 대해 "오늘 경기 시간이 많았다. 감각을 살려주기 위해서였다. 외곽이 좋다. 여러가지 걱정도 있다. 리스턴이 외곽으로 나오면 우리가 강했던 리바운드에서 약점을 드러낼 수 있고 첼시 리가 함께 뛰면서 안쪽으로 공격을 하는 것이 원할해질 수도 있고 장단점이 있는데 잘 추스려서 남은 경기를 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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