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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구하기 서명운동 사이트 공격당해…허위서명 수 만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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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직원들이 모바일과 PC를 통해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LG 임직원들이 모바일과 PC를 통해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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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경제계가 주도하고 있는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서명운동에 각계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서명 사이트를 대상으로 사이버공격과 수 만 건의 허위서명이 적발됐다.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천만 서명운동본부는 28일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총 52차례에 걸쳐 온라인 서명사이트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면서 "해당 IP 주소를 적발해 접속을 즉시 차단 조치했다"고 밝혔다.
서명운동본부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이름을 사칭한 허위 서명 2만 여 건을 입력하거나, 26일 이름을 바꿔가며 단시간 내 1만 5000 건 허위 입력한 사례를 발견해 즉시 삭제하고 IP를 차단했다.

본부측 IT 담당자에 따르면 27일 발생한 대통령 이름의 허위 서명 2만 여 건은 주소값 변환 기술을 활용해 프로그램으로 자동 입력하는 고도화된 방식이다. 또한 본부측은 동일 IP에서 3분 내 10건의 서명이 이뤄지면 악의적 허위 서명으로 규정하고, 즉시 삭제 조치하는 한편 서명 집계에서 제외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서명 신뢰도를 떨어뜨릴 목적으로 '아베 신조', '오바마', '시진핑' 등 외국 국가 원수나 '지랄마라' 등의 비속어 등을 의도적으로 입력하는 사례를 발견했다.
이런 종류의 허위 입력은 간혹 마라톤 대회나 규모가 큰 공모전 등의 접수 시스템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한 보안전문가는 "발생 빈도가 상당히 높은 것은 물론 허위 서명이 대통령이나 공직자,공공기관, 욕설 등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아 서명운동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일부 개인의 악의적 행위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서명운동본부도 허위입력과 사이버공격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본부 관계자는 "악의적 허위 서명 사례는 서명운동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목적으로 추후 문제를 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허위 서명 사례는 발견 즉시 삭제, 집계에서 제외, 해당 IP 차단하는 조치를 하고 있다. 경제 회복을 위한 국민들의 자발적이고 순수한 뜻을 모으고 있는 서명운동을 법안 통과 시까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부터 전국상공회의소와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본격 시작된 서명운동에는 26일 현재 100여개 협회와 단체 등을 비롯해 오프라인 서명자 수가 6만833명에 도달했다. 27일까지 온라인 서명 동참자 수는 24만8000명에 달해 조만간 30만명에 다다를 전망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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