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입회금 반환·골프장 운영권 이양” 요구
동광레저개발이 운영하는 무등산CC(전남 화순군 화순읍)가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입회보증금 반환 등을 요구하고 있는 회원들이 ‘무등산CC 채권단협의회’(위원장 김해진)를 발족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무등산CC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5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한 음식점에서 동광레저개발이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이에 대응하기위해 20여명으로 구성된 무등산CC채권단협의회를 발족했다고 27일 밝혔다.
‘무등산CC 채권단협의회’는 변호사와 회계사를 선임해 자체적으로 회생안을 내는 등 향후 대책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
이들은 “동강레저개발은 지난해 4월 회원들에게 입회보증금을 반환하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고 같은해 7월 회원 총회 때 채무자 회사 현 경영진이 모두 물러나고 회원들에게 무등산CC를 양도하겠다는 약속도 파기했다”며 “기업회생절차신청은 기업만이 살겠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008년 10월 화순에 회원제 27홀 규모로 개장한 무등산CC는 회원 390여명에 입회보증금만 830여억원에 이른다.
무등산CC를 운영하는 동광레저개발은 400억원대 회원권 반환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넘지 못하고 지난달 31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원은 동광레저개발에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으며, 이달 중으로 현장검증을 한 뒤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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