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의 판매량 감소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애플은 회계연도 1분기(2015년 10~12월) 실적을 발표했다. 주당순이익은 3.28달러로 시장 전망치(3.23달러)를 뛰어넘었지만,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0.4% 늘어난 7478만대로 시장 전망치(7500만대)를 하회했다.
하지만 쿡 CEO는 중국에 대한 투자를 줄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여전히 시장 성장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경제둔화 가운데서도 지난 1분기 중국 시장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나 증가했다. 그는 "중국 내 투자 계획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애플에 좋은 시장에는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에 대해서도 "매우 흥미로운 시장이며, 성장성이 좋다"며 계속 투자할 뜻을 밝혔다. 그는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지난 1분기 인도 매출이 38%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러시아나 브라질에 대해서도 계속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밖에도 쿡 CEO는 가상현실(VR)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니치 시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흥미롭고 멋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많다"고 답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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