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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높다고 수익률도 높은 건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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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상위 50개 펀드 1.05% 그쳐
하위 50개는 3.89% 기록해 수익률 더 높아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국내 주식형펀드는 보수가 많을수록 수익률은 오히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보수를 많이 떼는 상위 50개 펀드의 1년 수익률 평균은 1.05%인 반면 총 보수가 적은 하위 50개 펀드는 1년 수익률 평균은 3.89%였다. 투자기간의 범위를 넓혀 5년 수익률 기준으로 살펴봐도 상위 50개 펀드는 -7.69%, 하위 50개 펀드는 -5.32%로 나타났다.

펀드 보수는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와 판매하는 은행 등이 떼 가는 일종의 수수료로 운용보수, 판매보수, 수탁보수, 사무보수 등으로 구성된다. 평균 보수는 상위 50개 펀드가 2.23%, 하위 50개 펀드가 0.58%로 1.65%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상위 50개 펀드는 하위 50개 펀드에 비해 은행 예금 금리 이상의 보수를 챙기면서도 펀드 운용 성과는 저조했다. 신한BNPP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적립식자 1[주식](종류C1)은 총 보수가 2.31%지만 1년 수익률은 -17.38을 기록하고 있다. 5년 수익률도 -14.93%로 부진하다. 하나UBS대한민국1호[주식]Class C 1도 총 보수를 2.30%씩 떼지만 1년 수익률과 5년 수익률이 각각 -3.34%와 -20.21%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총 보수가 0.54%인 메리츠e-코리아[주식]은 1년 수익률이 20.88%, 5년 수익률은 22.68%에 이른다.
보수가 높게 책정된 펀드는 대부분 판매 보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보수 상위 펀드들의 경우 운용보수는 0.55~1.06%인데 반해 판매보수는 많게는 두 배 가량 높은 1.00~1.50%를 떼 가는 구조다. 운용보수는 자산운용사가, 판매보수는 펀드를 판매하는 은행이나 증권사가 챙기는 몫이다. 판매를 많이 하기 위해서 판매 보수를 높이다 보니 총보수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많은 금융회사들이 수익률 보다는 판매 보수가 비싼 상품을 고객들에게 추천한다"면서 "펀드 보수 체계를 개편해 수익률에 따라 펀드 보수가 달라지도록 해야 이런 폐단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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