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국영석유회사(NIOC)는 2월부터 원유 수출 가격을 북서유럽지역에는 배럴당 55센트, 지중해 연안 국가에는 배럴당 15센트씩 할인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서방의 경제 제재 해제로 수출길이 열린 이란이 이런 방침을 정한 것은 빠른 시일 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원유 수출 가격을 낮춘 것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사우디는 이달부터 북서유럽국가로의 원유 수출 가격을 배럴당 60센트 내린 데 이어 내달부터 지중해 연안 국가로의 수출 가격도 20센트 하향 조정했다. 사우디 역시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 가격은 배럴당 60센트 올렸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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