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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52 폭격기 위력 눈 앞에서 보니

최종수정 2016.01.11 08:47 기사입력 2016.01.1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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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핵심 전략무기인 'B-52' 장거리 폭격기가 북한의 제4차 핵실험(6일) 나흘만인 10일 한반도 상공에서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미국의 핵심 전략무기인 'B-52' 장거리 폭격기가 북한의 제4차 핵실험(6일) 나흘만인 10일 한반도 상공에서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국방부 공동취재단,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한반도 유사시에 B-52 폭격기 3~4대가 융단폭격을 하면 평양은 지도에서 사라질 겁니다."

미국의 핵우산 핵심전력 중 하나인 B-52 장거리 폭격기가 10일 괌 앤더슨기지에서 출격해 한반도 영공을 거슬러 올라와 오산기지 상공에 모습을 드러내자 군의 한 관계자는 B-52 위력을 이같이 표현했다.

B-52 폭격기는 이날 정오에 경기 평택시 신장동 오산 공군기지 상공에 정확하게 도달했다. 한미연합사령부가 예고한 시각에 정확하게 오산기지를 저공으로 날았다.

우리 공군 F-15K 전투기와 주한 미 공군 F-16C 전투기가 B-52 좌우 10여m 간격으로 호위비행을 했다. 또 다른 F-15K와 F-16C는 B-52 전방 100여m 앞에서 선도 비행을 했다.

B-52가 100여m 낮은 고도로 내려오자 "크으우웅~"하는 굉음이 들렸고, 귀를 막는 사이 시야에서 멀어져 갔다. 오산기지 상공에서 서쪽 방향으로 시야를 벗어는 데 30초 남짓 걸렸다. 비행거리는 약 3㎞ 정도였다.
B-52는 오전 6시 앤더슨기지에서 이륙해 정오에 오산기지 상공을 거쳐 서쪽으로 빠져나간 뒤 괌으로 복귀했다.

주한미군의 한 관계자는 "미군을 대표하는 전략무기인 B-52가 내외신 기자를 초청한 가운데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미군이 북한 핵실험 나흘만에 전략무기를 한반도로 급파한 것은 이번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는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작년 8월 지뢰 및 포격 도발로 한반도 긴장 수위가 최고조로 높아졌을 때도 B-52는 전개되지 않았다.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격 개시한 이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B-52를 전격 출격시킨 것은 북한의 추가 도발 의지를 봉쇄하고 공개 경고하는 차원이라고 군 관계자는 강조했다.

B-52는 32t의 폭약을 싣는 탑재량 때문에 '폭격기의 제왕'으로 불린다. 1960년 첫 비행한 이후 현재까지 미 공군이 주력 장거리 폭격기로 활약하고 있다.

항공전자 장비를 디지털화한 H형이 현재 80여대 운용되고 있고, 앞으로 2040년까지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미 공군 관계자는 "이번에 어떤 무기를 싣고 왔는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산기지에서는 B-52 출격에 맞춰 연합 공군력을 상징적으로 과시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이왕근 공군작전사령관과 테런스 오샤너시 미 7공군사령관은 오산기지에서 각각 성명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성명을 통해 한미 공군은 북한군의 어떤 위협에도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오샤너시 사령관은 "대한민국 방위와 한반도에서의 안정 유지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굳건하다"며 "이 공약에는 재래식 전력과 핵우산을 통한 확장억제 능력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 사령관은 "우리 공군은 적이 언제, 어디서, 어떠한 형태로 도발해오더라도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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