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0일 "한 장관이 어제 오전 군사대비태세 점검을 위해 육군 미사일사령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육군 미사일사령부는 우리 군이 실전 배치한 탄도미사일을 비롯한 각종 유도탄 기지를 지휘하는 부대로,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킬체인의 사령탑이다. 우리 군은 작년 5월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500㎞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으며 현재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을 개발 중이다. 이들 탄도미사일은 유사시 북한의 핵ㆍ미사일 시설을 파괴하는 킬체인의 핵심 무기다.
이순진 합참의장과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11일 경기 오산의 한국 공군작전사령부와 미 7공군사령부를 함께 방문,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한미 공군의 작전대응 태세를 긴급 점검할 계획이다.
KAOC는 한반도 영공에 진입하는 모든 항공기를 식별하고 적성국 항공기에 대해서는 즉각 조치를 하는 곳이다. 패트리엇(PAC-2ㆍPAC-3) 미사일 부대를 지휘하는 KTMO CELL은 북한의 탄도탄을 탐지, 식별, 요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합참 관계자는 "두 사람이 북한 핵실험 이후 전화와 회의를 통해 미국 전략자산전개 문제를 협의해 이번에 B-52가 오게 된 것"이라며 "전략자산 전개 이후의 연합 공군의 공동대비태세를 확인하고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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