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7일 "이번 실험이 북한과의 관계 회복을 모색하던 중국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하지만 이번 실험으로 인해 중국의 북중관계 개선 노력이 실패로 돌아간 셈이다. 신문은 북중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은 심각한 좌절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관계 복원을 목표로 한 중국의 노력이 실패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예전보다 줄었다는 것도 이번 실험 결과로 명확해졌다. 중국이 새로운 영향력 강화 수단을 강구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또 이를 통해 미국과 한국, 일본간의 공조가 강해지면 중국에는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사태 해결을 위한 중국의 강력한 결단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 계열의 한 뉴스사이트는 이와 관련, 북한으로 향하는 비행기나 선박 검사를 강화하는 등 제재 이행을 엄격화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핵무장을 거듭하는 북한에 비핵화만을 요구하는 현 대북 정책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핵무기를 가진 북한이 국제적으로 완전히 고립될 경우, 극단적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