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수전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는 이날 낮 백악관에서 회동해 이번 사태를 놓고 긴밀히 조율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 정상은 많은 현안에서 이견을 보이기는 했지만, 북핵 문제만큼은 합의를 봤다"며 "이는 국제사회가 얼마나 북핵 문제를 놓고 단합해있는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미·중 양국은 특히 북한의 이번 '수소탄' 실험 발표에 상당한 당혹감과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어 기존 대북 제재의 수위와 강도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현재 독자로 북한에 대한 단독 제재를 추구하기보다는 북한에 대한 국제적 비난 여론을 등에 업고 유엔 안보리 제재에 중국을 적극 동참시키는 쪽으로 외교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도 실효적 제재를 강화하는 쪽으로 대북 접근 기조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이날 중국 이외에 동맹인 한국, 일본을 상대로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상황평가를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긴밀히 조율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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