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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분기 낸드플래시 점유율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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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격차는 1년 이상 유지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3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4분기에도 메모리 수요가 부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지난해 매 분기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도시바는 3분기 들어 점유율을 회복하며 대조를 보였다.

5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생산 업체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3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38.3%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36.7%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잃은 점유율은 2위 도시바가 차지했다. 도시바는 지난해 2분기 26.7%까지 하락했던 점유율이 3분기 30.3%까지 늘었다. 3위 마이크론은 지난해 3분기 19.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분기 19.9% 대비 0.7%포인트 줄었다. 4위 SK하이닉스는 3분기 13.8%의 점유율을 기록해 지난 2분기 15.1%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점유율이 줄어들고 도시바의 점유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배경에는 샌디스크가 있다. 샌디스크는 도시바에서 낸드플래시를 공급받아 플래시메모리 제품을 만드는 업체다.

전체 플래시메모리 시장에서 샌디스크는 지난 3분기 12억8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15.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2분기 13.9%의 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던 샌디스크는 3분기 3위로 올라섰다. 업계는 중국 칭화그룹이 샌디스크를 인수한 뒤 중국계 플래시메모리 수요가 샌디스크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샌디스크의 실적이 상승하면서 자연스럽게 낸드플래시를 공급 중인 도시바의 실적도 상승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은 올해 달라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성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시장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낸드플래시의 수요처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스마트폰으로 42.6%를 점유했다. SSD는 32.4%의 비중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SSD의 비중이 43.9%까지 높아지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44.5%에 근접할 전망이다. 2020년에는 스마트폰을 제치고 SSD가 낸드플래시의 최대 수요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SSD의 경우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3D 낸드 공정을 도입해 앞서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1세대, 2세대 3D 낸드를 거쳐 지난해 4분기부터 3세대 3D 낸드를 양산 중이다. 올해 연말에는 2세대 3D 낸드 공정을 전부 3세대로 전환할 계획이다.

반면 도시바의 경우 올해 1분기, 마이크론은 3분기부터 2세대 3D 낸드를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 대비 1년 이상의 세대 격차를 두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낸드플래시 시장의 승부처는 결국 SSD가 될 전망"이라며 "SSD 기술의 핵심은 빠른 속도를 유지하면서 용량을 늘리는 것인데 3D 낸드 시장 보급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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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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