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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株, 거품 빠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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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스킨 공무가 밑돌고 토니모리는 주가 반토막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지난달 28일 상장한 원브랜드숍(단일브랜드) 화장품 브랜드 잇츠스킨이 3거래일째 공모가를 밑돌며 연말을 마감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잇츠스킨은 1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에 비해 5500원(3.73%)오른 가격이지만 여전히 공모가 아래다.

잇츠한불 은 상장 전까지는 하반기 기업공개(IPO) 기업 중 가장 주목받는 기대주로 꼽혔다. 2006년 설립돼 일명 '달팽이 크림'으로 불리는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로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매출액은 2419억원, 당기순이익은 763억원 수준으로 순이익률이 30%를 훌쩍 넘는다. 지난달 17~18일 진행된 잇츠스킨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219.27대 1를 기록하며 청약증거금이 약 3조5557억원이나 몰린 배경이다.

공모가는 17만원으로 상장 당일 시초가는 17만2000원으로 시작했지만 장 개시 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며 공모가를 밑돌았다. 결국 상장 첫날 주가는 15만2000원에 마감했고 29일에는 이보다 더 떨어진 14만7500원으로 하락해 공모가보다 13% 이상 하회했다.
화장품주의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중반 상장했던 토니모리도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7월10일 상장한 토니모리는 시초가가 공모가 3만2000원의 2배인 6만4000원에 형성됐었다. 하지만 이후 조정을 받으며 지난달 30일 3만7850원에 마감됐다. 여전히 공모가보다는 높지만 시초가와 비교하면 반토막을 겨우 면한 상태다.

지난해 토니모리와 잇츠스킨에 이어 올해도 원브랜드숍 업체들은 줄줄이 증시를 노크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을 비롯해 마유크림으로 유명한 클레어스코리아, SD생명공학, 카버코리아, 클리오 등이 상장을 준비 중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부터 기업공개(IPO) 작업에 착수해 대신증권이 주관사를 맡아 IPO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원조 마유크림으로 유명한 클레어스코리아도 KDB대우증권과 상장 주관 계약을 맺고 증시 입성 준비에 한창이다.

이처럼 원브랜드숍 업체들이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는 것은 중국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다만 눈높이는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용선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브랜드숍 업체들의 잇따른 증시입성은 중국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때문"이라며 "유통 채널 브랜드들이 제조업체를 따라가기엔 구조상 역부족이란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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