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는 현 이사진 해임을비롯한 4개 안건을 둘러싸고 벌어진 치열한 공방이 오고 간 결과, 이사진 7명 중 김환생, 이현경 2명에 대한 해임 결의를 제외한 안건이 모두 부결되며 약 30여분 만에 종료됐다.
또한 보루네오가구의 노조 이두형 위원장은 "수천 명의 직원이 170명으로 줄어드는 아픔을 계속 겪어오면서도 직원들을 회사를 지켜왔다"며, "앞으로 경영진과 노조가 함께 힘을 합해 경영정상화와 흑자전환을 이루도록 노력할테니 주주여러분께서 잘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루네오가구는 지난 2012년부터 긴 경영권 분쟁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임시주주총회 역시 이와 같은 선상에서 진행되고 있는 내용으로, 구 경영진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예상되는 적대적 M&A 세력이 최대주주인 전용진 회장을 필두로 한 현 경영진의 교체를 요구하며 발의한 결과이다.
보루네오가구 측은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경영진을 중심으로 기업의 문제를 면밀하게 파악하여 새로운 체질개선을 통한 튼튼한 기업 만들기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후 정기총회를 대비하여 대주주의 지분 확보 및 흑자 전환을 위한 기반 마련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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