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IBK경제연구소가 지난해 12월 16∼18일 IBK기업은행과 거래하는 수출 중소기업 18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기업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평균 2.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 사이에서 수출 전망을 어둡게 보는 시각도 지난해보다 많아졌다.
조사 대상 기업들 가운데 올해 수출 전망이 2015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한 곳이 51%로 가장 많았고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응답한 곳은 37%를 기록했다.
함께 진행한 환율 전망 조사 결과에서도 수출 기업들이 새해 계획을 보수적으로 수립하고 있다는 것이 엿보였다.
수출 기업들이 새해 경영계획을 세우면서 가정한 2016년의 원·달러 환율 평균치는 1168원이었다.
연구소는 "조사를 진행하던 시점의 환율 수준이 1180원대임을 고려하면 기업들은 경영계획을 현실보다 보수적으로 수립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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