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올해 마지막주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정부의 대출규제 정책 발표와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에 관망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매매가격은 경기 외곽 지역 등 국지적으로 나타나는 미분양 증가와 신축 물량 증가 등에 따른 관망세 확대로 거래량이 감소하며 올 들어 처음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0.01%)은 경기와 인천의 상승폭이 둔화되고 서울은 보합 전환되며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1%)은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 및 가격상승 기대심리 저하로 대구와 신축 공급물량이 많은 경북, 충남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67%)와 울산(0.06%), 광주(0.05%), 강원(0.03%), 전남(0.02%) 등은 상승했다. 서울(0.00%)은 보합, 대구(-0.10%)와 경북(-0.06%), 충남(-0.05%), 경남(-0.04%)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지역(86→68개) 및 하락 지역(53→50개)은 감소, 보합지역(39→60개)은 증가했다.
전세가격은 주택구매 심리 위축에 따른 관망세로 전세로 머무르려는 수요가 증가했고, 임대인의 월세선호 현상에 따른 월세전환 물량 증가로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며 부산과 광주를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07%)은 서울과 경기, 인천 모두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서울 강북권(0.08%)은 교통 및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는 지속되나 계절적 비수기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강남권(0.13%)은 내년 상반기 재건축 이주수요를 대비해 전세를 선점하려는 수요로 상승세는 이어가나 높은 전세가에 대한 부담으로 보증금 일부나 전세가 상승분을 월세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4%)은 신축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 증가 영향으로 충남과 경북, 대구, 대전의 하락세는 지속됐으나 재개발 이주수요와 전세매물 부족으로 부산과 인기 신규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광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부산(0.16%)과 제주(0.13%), 서울(0.11%), 충북(0.11%), 광주(0.06%), 경기(0.06%), 울산(0.06%) 등은 올랐다. 전남(0.00%)은 보합, 충남(-0.03%), 대전(-0.01%) 등은 내렸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지역(109→119개)은 증가했다. 보합지역(49→43개) 및 하락지역(20→16개)은 감소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알원(www.r-one.co.kr) 또는 감정원 부동산가격정보 애플리케이션(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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