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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보고 싶은데 외출 못하게 해서…” 폐쇄 병동에 불 지른 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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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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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광주의 한 종합병원 폐쇄병동에 입원해 있던 환자들이 탈출을 위해 병실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오전 3시께 광주 북구의 종합병원 폐쇄병동의 한 병실에서 편집성 정신분열증으로 격리 치료 중인 박모(35·여)씨와 간질 증세로 같은 병실에 있던 김모(20·여)씨가 병실에 불을 질렀다.
김씨는 폐쇄병동에 격리돼 얼굴을 볼 수 없는 어린 자식을 보고 싶어 하는 박씨와 탈출을 감행하기로 하고 불을 질러 대피하는 혼란스러운 틈을 타 병원 밖으로 나갈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막상 병상 침대와 이불 등에 불길이 치솟자 당황한 이들은 병실 밖으로 뛰쳐나가 병원 당직 간호사에게 불이 났다고 알렸다. 병원 직원과 환자들이 합심해 진화에 나서면서 불은 이불과 매트리스를 일부만 태워 100만원상당의 피해를 내고 꺼졌다.

이들은 어설프게 방화 범죄 혐의를 부인했으나, 우왕좌왕하는 행적이 CCTV에 찍혀 덜미가 잡혔다. 경찰 조사를 받은 박씨는 “아이가 보고 싶은데 외출도 못해서 탈출하려고 했다”며 범행 이유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비록 환자들이지만 병원건물에 불을 질러 자칫 다수의 인명에 위험을 끼칠 뻔 했다고 보고 불구속 입건해 처벌할 계획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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