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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통화정책회의 이후 달러화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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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의 12월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시장의 실망감은 컸지만 급격한 달러화 강세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5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ECB는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중앙은행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예치금리인 단기수신금리를 기존 -0.20%에서 -0.30%로 10bp인하했다. 현재의 양적완화 기조를 2017년 3월까지 연장하고, 매입대상에 지방채를 포함시키는 조치도 시행했다. 예상대로 추가 완화정책을 실시했으나 시장이 기대했던 월간 자산매입 규모 확대 등의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김진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ECB가 GDP 전망을 상향조정하는 모습을 보였고 유로존 경기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추가적인 완화정책 시행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파른 달러화 강세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급격한 달러화 강세를 이끈 것은 미국과 유로존 양방향 모두의 정책 차별화 기대감 때문"이라며 "12월 ECB 통화정책회의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 과 빠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의 반등 흐름이 나타날 전망이지만 일시적 반등 후 미국 단방향의 정책 차별화 기대로 점진적인 강세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미국의 경기 모멘텀은 둔화되고 내년 하반기부터 달러화 강세기조가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11월 ISM제조업지수는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201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 50을 하회한 48.6포인트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로 인해 수출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저유가 지속에 따른 에너지 산업부문의 설비투자 감소로 자본재 수주와 생산이 위축된 결과"라며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투자결정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경기 모멘텀 둔화는 미 연준이 실물경제에 대한 충격을 감안해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러한 기조는 12월 FOMC 기준금리 인상 이후 2016년 상반기 내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며, 이에 따라 ‘16년 하반기부터는 달러화 강세 흐름이 진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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