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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채권시장 3일 하루에만 2700억$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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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과 유럽 채권시장이 3일(현지시간) 단 하루만에 2700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1625억달러, 유로존 채권시장에서 983억유로(약 1074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중앙은행발 쇼크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유동성 회수를 선언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은 예상과 달리 유로를 더 풀지 않았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지난 2일 오후 워싱턴 경제클럽 연설에서 오는 15~16일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옐런 의장은 고용시장 안정과 함께 물가 상승률도 Fed의 정책 목표인 2%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통화정책 긴축을 너무 늦게 시작하면 오히려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채권금리 상승(채권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3일에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채권시장에 충격을 줬다. 유로존 경기 부양을 위해 ECB가 유로존 국채 매입 규모를 늘리는 양적완화 확대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와 달리 드라기 총재가 양적완화 매입 규모를 매달 600억유로로 동결한 것이다.

옐런 의장과 드라기 총재의 연이은 충격 발언으로 미국과 유럽 채권 시장은 3일 대혼란에 빠졌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0.13%포인트 급등했다. 지난 2월6일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다. 유럽 국채 금리도 급등했다. 유럽 최고 안전자산인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0.20%포인트나 뛰어 0.67%로 상승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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