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스페인산 미드필더 오스마르(27·FC서울)가 K리그 최초 외국인 필드 플레이어 전 경기 풀타임 출전이란 대기록에 단 한 경기만을 남겨 놓았다. 더불어 기록을 달성한다면 2007년 이후 8년 만에 전 경기 풀타임 필드 플레이어가 탄생한다.
K리그 2년 차를 맞이한 올해 오스마르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서울의 FA컵 우승과 리그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울산과의 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지난 제주전까지 37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올 시즌 유일한 필드 플레이어 풀타임 출전 선수로 활약 중인 오스마르다. 뿐만 아니라 오스마르는 FA컵(3경기), AFC 챔피언스리그(7경기)까지 포함해 올 시즌 47경기에 풀타임 출전하며 올 시즌 서울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현재 오스마르가 다가오는 포항과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 풀타임을 소화한다면 K리그 외국인 필드 플레이어 최초 전 경기 풀타임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이는 1983년 K리그 태동 이후 지난 시즌까지 총 53명의 선수만이 달성한 기록이며, 외국인 선수로는 신의손(1992년, 1993년, 1994년), 샤샤(1995년/GK) 두 골키퍼만이 작성한 바 있다. 더욱이 30경기 이상 풀타임 출전한 필드 플레이어로 범위를 좁혀보면 K리그 33년 동안 강재순(1989년, 40경기), 임종헌(1989년, 40경기), 최영일(1993년, 35경기), 조성환(2000년, 43경기), 김기동(2002년, 35경기)에 이어 6번째로 달성하는 대기록이다.
한편, 서울은 오는 29일 오후 2시 포항으로 원정을 떠나 K리그 클래식 최종 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서울은 오스마르의 대기록 달성과 더불어, 리그 7경기 무패행진을 달성해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각오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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