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SPP조선 측은 탄원서에 "SPP조선은 자생 능력이 있는데도 채권단 통제로 신규 선박 수주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채권단 관리하에 있는 다른 조선사와 비교했을 때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음에도 문을 닫아야할 처지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2014년 이후 채권단 통제로 신규 선박 수주가 이뤄지지 않아 내년 상반기에는 가동률이 50% 정도 떨어지고 연말엔 문을 닫아 근로자와 가족 1만여 명이 길거리로 내몰릴 처지에 빠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채권은행이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지만 RG 발급에 따른 수주가 선행되지 않으면 인수비용보다 막대한 운영자금이 드는 조선소를 어느 기업이 인수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SPP조선은 회사의 기업가치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채권단에서 RG를 발급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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