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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제 악화에 휘청이는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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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법인 손실 확대에 3분기 적자전환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자동차부품업체 화신 이 브라질 경제 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브라질 현지법인 손실이 커지면서 올 3분기 실적이 적자전환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화신은 올 3분기 매출이 296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 줄었다. 영업손실은 21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낸 것이다.
중국 법인의 수익성이 악화된 데다 브라질 법인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탓이다. 브라질 법인은 외환손실이 크게 증가하면서 3분기에만 28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적자는 438억원에 달했다.

브라질 시장은 수요 부진과 함께 헤알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부진을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송기종 나이스신용평가 국제사업실장은 "브라질은 물가안정을 위한 기준금리 인상과 긴축재정 정책이 지속되면서 올해 -3% 안팎의 성장률로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내년 성장률도 -1.5%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화신의 중국 법인도 완성차 출하 부진으로 순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8.1%포인트 떨어진 3.3%에 그쳤다.

한국·인도·미국 법인이 신차 효과로 지난해 대비 각각 9·15·14% 외형성장을 기록한 반면 중국·브라질 법인은 24·26% 축소됐다.

화신 주가는 올 들어 전날까지 20.1% 하락했다. 특히 최근 10거래일 동안에만 9.3% 빠졌다.

현대모비스 등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가 주 고객인 화신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화신은 최근 지분 승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정호 회장이 지분의 절반 가량을 계열사인 글로벌오토트레이딩(GAT)에 매각했다. GAT는 저 회장의 아들인 정서진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다. 창업 1세대인 정호 회장이 2세인 정서진 사장에게 지분을 넘기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 최대주주 일가의 지분이 똑같고 경영진 변화도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 측면에서는 단기 변동 요인은 아니다"라며 "회사 내부적으로 주가가 싼 시점에 지분을 승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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