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11.14 민중총궐기]노동자대회 종료…12월 총파업 선언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14일 오후 열린 민중총궐기에 나선 참여자들이 종로2가를 행진하고 있다.(사진=정현진 기자)

▲14일 오후 열린 민중총궐기에 나선 참여자들이 종로2가를 행진하고 있다.(사진=정현진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민주노총이 주말인 14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박근혜 정부의 '노동 개악'에 반대해 12월 총파업을 선언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사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전태일 열사 정신 2015 전국 노동자대회'에서 "오늘(민중총궐기)은 정규직 5만명이 비정규직 5만명과 모여 함께 투쟁하는 역사적인 날이다. 노동자가 나서지 않으면 세상은 결코 바뀌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집회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노동개악, 대학구조조정 등에 반대해 전국 50여개 시민 사회 노동 단체 등이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주최한 '11.14 민중총궐기'의 사전 집회 형식으로 개최됐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노동개혁과 역사전쟁은 다르지 않다"며 "동학을 학살했던 친일파들이 청산되기는커녕 지금까지 노동자 민중 탄압하는 절대 권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 번 사진 잘 못 찍히면 300~500만원의 벌금을 받아 요즘은 벌금 무서워 투쟁하기도 어려운 세상"이라며 "그렇게 거둔 벌금이 2조원이 넘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600만 표가 무섭도록 단결해야 한다"면서 "당장 나부터 (벌금을 내지 않고)노역을 살러 가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특히 박근혜 정부의 노동 개악이 강행될 경우 12월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평생 비정규직 양산하는 노동개혁 중단 ▲한국사 교과서 고시 폐기 ▲재벌 독식 경제 체제 폐기, 노동자 권리 보장 ▲최저 임금 1만원 인상 ▲ 노동시간 단축 ▲민영화 중단 등을 촉구했다.

뒤이어 발언에 나선 이종화 건설산업연맹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위원장은 "우리 비정규직들은 더 이상 보호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가장 어려움을 겪고 천대받기 때문에 가장 앞장서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장은 "오늘 전태일을 기리고 있지만, 전태일은 청계천 동상 안에도 모란공원 무덤안도 아닌 바로 지금 여기에 있다"며 "근로기준법을 지키라고 외쳤던 전태일의 목소리가 아닌, 이 법을 바꾸자고 외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회 후 이들은 광화문 광장으로 행진에 나섰다.

한편 경찰은 광화문 광장 일대에 '차벽'을 설치하고 대비중이다. 또 서울시청과 광화문을 오가는 세종대로 차량통행은 오후 2시30분부터 전면 통제됐다.

경찰청은 이날 "집회에 대비해 경찰관 약 2만여명, 경찰버스 700여대, 차벽트럭 20대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국내이슈

  •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해외이슈

  •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