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3분기 지역경제동향 "메르스로 중국인 관광객 줄어든 탓"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5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제주도의 대형 소매점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감소했다. 인천(-9.2%), 서울(-6.7%)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감소율이 높다.
3분기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데는 메르스로 유커가 대폭 줄어든 탓이 크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최기재 통계청 소득통계과 사무관은 "메르스 여파가 있어 제주 공항으로 들어온 관광객이 작년 3분기보다 올해 3분기에 약 20만명 줄었다"며 "이 때문에 대형 면세점의 주력 상품인 화장품, 신발, 가방 판매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의 소매 판매도 메르스로 인해 6분기 연속 지킨 소매 판매 성장률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5년 3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 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소매 판매 증가율 1위에 오른 제주는 3분기에 4.4% 증가에 그치며 전국 4위에 위치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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