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클럽 성추행은 당연하다?' 가해자 옹호글에 네티즌들 '설왕설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클럽 성추행. 사진=SNS 캡처

클럽 성추행. 사진=SNS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클럽에서 성추행은 당연하다는 듯한 네티즌의 글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서울의 한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할로윈 클럽 파티에서 불쾌한 신체 접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학생은 "남자들이 허락 없이 허리를 감고 허벅지를 만지는 등 기분이 상하는 행동을 했다"며 "수치심에 매번 거부해도 자꾸 그런 행동이 반복됐는데 옷을 야하게 입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기분만 상했다"고 글을 맺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 A가 "마치 '고기를 먹으러 고깃집에 갔는데 고기 냄새가 몸에 배서 힘들다'라는 말과 같다"는 비유적인 댓글을 달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일었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클럽이 성추행이 정당화되는 곳이라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며 "고깃집과 클럽을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클럽에는 원래 목적과 다르게 스킨십을 위해 방문하는 사람이 많은 게 현실"이라며 "이런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쓴 댓글이었다"고 해명했다.

이 댓글은 다시 '클럽은 본인이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는 입장과 '클럽에서 상대방 동의도 없이 몸을 더듬는 가해자들이 범죄행위를 그만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일각에서는 "야한 옷을 입지 말았어야 했다"라면서 "환경이 그런데 가는 사람이 조심해야지 별수 있느냐"고 했지만 다수의 누리꾼은 "원래 성추행 하는 곳은 없다"며 "야한 옷을 입은 사람이 잘못이 아니라 그걸 보고 성욕을 주체하지 못한 가해자가 문제"라고 비판했다.

한편 클럽 성추행 논란은 예전부터 쭉 지속됐던 문제로, 양쪽 의견 충돌이 만만치 않아 지속적으로 공방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