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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열' 받네…온난화로 노동생산성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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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스트레스에 '일사병' 추가될지도…동남아 경제 타격 심각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30년쯤 후에는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일사병이 추가될지 모른다.

지구온난화로 근로자들의 근무환경이 악화될 것이며 이는 노동생산성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영국 컨설팅회사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2045년에는 온도 및 습도 상승에 따른 열 스트레스로 국가별 노동생산성이 최대 25%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동생산성 감소에 따른 경제적 충격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가장 크게 받을 전망이다. 싱가포르가 25% 감소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21%), 필리핀·캄보디아(16%), 태국, 베트남(12%) 등의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일부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이 기후변화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기술 및 금융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는 온도 및 습도 상승에 따른 피로감, 어지러움증, 메스꺼움 등의 증상으로 결근을 하는 직원들이 늘어날 것이며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사람들도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전 세계 1300여개 도시들의 예상 열 스트레스를 측정해본 결과 50개가 고위험군으로 분로됐는데 이 중 45개가 동남아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남아 이외 지역의 고위험 도시들로는 콜롬비아 북부의 카르타헤나, 바랑키야, 파나마시티 등이다.

보고서는 특히 직장인들 뿐 아니라 가축, 곡식 등이 자라는 환경이 척박해지면서 식량 부족, 가난, 이주 등의 문제가 부각되고 이것이 지역 분쟁과 삶의 질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후변화에 따른 생산성 감소는 선진국도 걱정해야 할 입장이다. 호주와 미국, 홍콩 역시 온도 변화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큰 국가들로 꼽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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