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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애플' 샤오미, 성장판 닫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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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올해 출하량 목표 1억대→8000만대 하향
트랜드포스, "샤오미 올해 출하량 7000만대" 전망
중국서 1위 자리 화웨이에 내줘
중국내 경쟁은 치열…글로벌 진출은 한계


샤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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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중국의 애플'이라 불리며 고속 성장세를 기록했던 샤오미의 최근 움직임이 심상치않다. 성장의 한계에 부딪혔다는 분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세계에서 2번째로 가치있는 스타트업이 곤경에 처했다"는 기사를 통해 샤오미의 최근 성장 부진을 집중 분석했다.

샤오미는 당초 올해 스마트폰 판매 목표를 1억대로 제시했다. 하지만 레이 쥔 샤오미 CEO는 지난 3월 이 목표를 8000만대로 낮췄다. 지난 7월에 발표한 올해 상반기까지 샤오미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3470만대다. 현재까지라면 8000만대의 목표 달성도 여의치 않아 보인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다소 부풀려져 있었던 이 회사는 현재 죽어가고 있다"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강력한 회사를 지녔으나 지금은 거창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보인다"고 비꼬았다.

부정적인 전망들도 쏟아지고 있다. 최근 트랜드포스는 샤오미가 올해 7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것으로 전만했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샤오미의 올해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하락했다. 샤오미의 분기 출하량이 감소한 것은 2010년 창업 이후 처음이다.

샤오미는 지난해 60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당초 목표인 4000만대를 웃도는 수치였다. 샤오미는 저비용으로 높은 품질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면서 그동안 고속 성장할 수 있었다. 샤오미 스마트폰 가격은100달러~300달러로, 650달러~1000달러에 판매되는 아이폰과 비교된다. 샤오미는 지난 2분기까지 중국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회사였다.

하지만 최근 샤오미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정황들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샤오미는 중국 시장에서는 화웨이와 원플러스와 같은 경쟁사들과 힘겹게 싸우고 있다. 3분기에는 1위 자리를 화웨이에 내주었다.

특허에 발목이 붙잡혀 해외 시장 확대에도 어려움을 격고 있다. 샤오미는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진출했으나 미국에는 아직 발을 들여놓지 못하고 있다.

샤오미는 중국에서의 폭발적인 인기로 인해 '중국의 애플'로 알려져 있으나 해외 시장에서는 애플과의 유사성으로 인해 비판을 듣고 있다. 애플의 디자인 담당자인 조나단 아이브는 샤오미의 디자인을 '도둑'이라고 비판해기도 했다. 샤오미는 이같은 비판에 대해 부정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샤오미는 중국에서 사장 큰 스마트폰 제소사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의 가치는 현재 460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성장세가 앞으로 계속 이어질지는 지켜 볼 일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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