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카니 총재는 "대체적으로 영국은 EU 회원국이 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개방성의 이익을 성공적으로 이용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유럽 대륙의 경제위기에서 파생될 수 있는 불이익들은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카니 총재는 "유로존 경제위기는 영국 경제와 금융 안정성에 위험요인이 된다"고 지적하며 "EU가 좀더 금융 통합을 하기에 앞서 영국을 비롯한 비(非)유로존 국가들의 이익을 보호해줄 방어수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카니 총재의 이날 강연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를 만족시킬만한 강연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니 총재의 이날 강연은 EU 개혁이 이뤄지면 EU 회원국으로 남겠다는 캐머런 총리의 입장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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