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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금리인상 가까워져…시기는 글쎄"

최종수정 2015.09.11 10:32 기사입력 2015.08.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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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영국중앙은행(BOE)이 6일(현지시간) 드러낸 매의 발톱은 예상만큼 날카롭지 않았다.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의견이 나왔지만 인상을 주장하는 통화정책위원의 숫자는 예상만큼 많지 않았던 것이다.

BOE 통화정책위원들은 8대1의 표결로 0.5%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BOE의 통화정책 표결 만장일치가 깨진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안 맥카퍼티 위원만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2명의 위원이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크 카니 BOE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가까워졌지만 정확한 인상 시기를 미리 예상할 수는 없다"며 "첫 인상 시기는 향후 경제지표에 달렸다"고 말했다. 지난달 16일 "해가 바뀔 무렵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던 것과 비교하면 인상 시기에 대해 한발 물러난듯한 인상을 준다.

통화정책회의가 끝난후 시장에서는 영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올해보다는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카니 총재는 특히 낮은 물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지난 1년중 가장 놀라웠던 일은 영국 물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이었다며 국제 유가를 감안하면 영국 물가가 1~2개월 정도 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물가를 감안하면 금리 인상을 쉽게 결정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BOE가 이날 공개한 분기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도 물가에 대한 우려가 확인됐다. BOE는 올해 자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2.5%에서 2.8%로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올해 물가 예상치를 0.6%에서 0.3%로 절반으로 낮췄다.

BOE는 그동안 분기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통화정책회의와 시차를 두고 공개했다. 이날 처음으로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같이 발표했는데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날을 '슈퍼 목요일'이라고 불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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