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통화정책위원들은 8대1의 표결로 0.5%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BOE의 통화정책 표결 만장일치가 깨진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안 맥카퍼티 위원만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2명의 위원이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화정책회의가 끝난후 시장에서는 영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올해보다는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카니 총재는 특히 낮은 물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BOE가 이날 공개한 분기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도 물가에 대한 우려가 확인됐다. BOE는 올해 자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2.5%에서 2.8%로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올해 물가 예상치를 0.6%에서 0.3%로 절반으로 낮췄다.
BOE는 그동안 분기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통화정책회의와 시차를 두고 공개했다. 이날 처음으로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같이 발표했는데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날을 '슈퍼 목요일'이라고 불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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