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현대차그룹은 수시 인사를 통해 부사장의 사장 승진 및 책임자로의 보직발령을 진행했다. 지난달 신종운 품질담당 부회장에게 퇴진을 통보한 데 이어 지난주 중국 시장에 김태윤 사장을 다시 배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사장은 두 달 전 자리 옮긴 데 이어 또 한 번 자리를 옮기게 된 셈으로 앞서 지난 8월 북경현대기차 총경리에서 북경현대4공장 건설담당 자문으로 물러났었다.
우선 올해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보좌할 수 있는 인물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의 그룹 내 영향력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젊은 세대가 주목 받고 있다.
최근 고성능차 개발에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관련 사업부 인사들의 행보도 관심 대상이다. 정 부회장이 공 들여 영입한 것으로 알려진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이 대표적이다.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현대차그룹 숙제인 고성능 브랜드 개발 및 시험 등을 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2~3년간 진행한 현대차그룹 인사의 키워드는 '세대교체'였다"며 "올 연말 정기 인사 역시 정 부회장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에 빠른 대응이 가능한 인물로 배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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