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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양적완화, 한계 노출…통화정책 의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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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가 실업률과 물가, 기업대출에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장기 경제성장을 위해선 통화정책에만 의존해선 안된다는 진단이다.

18일 한국금융연구원은 ECB 양적완화의 성과와 한계 보고서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ECB는 지난 3월부터 내년 9월까지 매달 600억 유로씩 총 1조1400억 유로의 양적완화를 시작했다.
이에따라 작년 8월 당시 1.32달러였던 달러 유로환율은 올해 3월 1.05달러까지 내렸다. 유로존 은행대출은 가계대출 증가로 최근 증가세로 전환했다. 스페인, 이탈리아와 독일간 국채금리 차도 좁아지고 있다.

하지만 보고서는 한계점도 많다고 지적했다. 유로존 실업률은 8월 기준 여전히 11%에 달한다. 지난 9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0.1%에 그쳐 ECB목표치 2%에 못미친다. 지난 7월 유로존 기업 대출은 4조3100억 유로로 2009년 1월(4조8800억 유로)보다 12% 가량 낮다.

이에따라 추가 양적완화 압력도 높아지고 있다. 칼스턴 브르제스키 ING 은행 이코노미스트는 "ECB는 유로화 추가 강세에 직면해 추가 양적완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시장에서 ECB가 추가 양적완화를 해도 기업 투자 심리 회복과 같은 실물 경제에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터 프레이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국가들은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활동을 활성화시켜 성장잠재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부진한 기업대출은 통화정책 영향력 밖에 놓인 문제로 유로존 노동인구 감소와 장기성장세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기업들이 유로존에 투자할 동기는 더욱 낮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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