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고(故) 장준하 선생 및 인혁당 사건 유가족과의 만남을 갖고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문제인식을 공유했다.
문 대표는 이어 "민주화운동의 과정에서 억울하게 희생당하신 그분들의 진상도 아직 다 규명되지 못하고 명예가 다 회복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그런데 박근혜 정부는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려고 한다. 역사 국정교과서로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문 대표는 "오늘 이 자리에서 독립열사들과 민주열사들이 친일과 독재에 맞서서 승리했던 그 자랑스러운 역사를 우리 아이들에게, 후손들에게 똑바로 가르치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유가족과 문 대표의 비공개 간담회에선 과거사 청산 및 관련 법 개정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강희용 새정치연합 부대변인은 "국정교과서 논란 부분도 과거사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결과이기도 하다"면서 "내가 과거사 청산 주도했었고 법이 개정됐지만 다음 정권이 과거사 청산에 대한 의지가 없었다"고 문 대표가 지적했다고 전했다.
강 부대변인은 이어 "우리 야당이 승리해서 지금 올라와있는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는 의지를 확실히 보여 드리겠다"고 문 대표가 말했다고 밝혔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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