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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티켓파워·구단가치 1·2위 다투는 징한 서울라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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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팀이 KBO 입장권 판매량 3분의 1…LG-1265억·두산-1247억으로 평가액도 최고

관중으로 가득 찬 잠실 야구장. [사진=정재훈 기자]

관중으로 가득 찬 잠실 야구장. [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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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229만 5698장'

2014년 잠실야구장이 찍어낸 티켓 수다. 아홉 개 구단(2014년 기준)이 판 650만 9915장의 35.2%. 한국야구의 거대한 야구공장, 잠실야구장이다. LG와 두산은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공장장들이다. 두 구단의 티켓은 '완판'의 대명사다. 2014년 LG 홈경기 때 116만 7400명(1위), 두산 홈경기 때 112만 8298명(2위)이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2만 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잠실구장엔 팔도 야구팬들이 모여든다. 잠실야구장은 한국야구를 숨 쉬게 한다.
양 팀의 티켓 판매 경쟁도 볼만하다. LG는 87억 7146만 원, 두산은 86억 6673만 원을 홈구장 티켓 판매로 벌었다. 전체 아홉 개 구단이 홈구장 티켓판매로 약 454억 원을 벌었는데 잠실(약 174억 3819만 원)이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두 구단의 잠실 라이벌 한 경기엔 평균 2만 1343명(프로야구 평균은 1만 1302명)이 경기장을 찾아 경기당 2억 764만 5000원의 입장권 수익을 올렸다.

특히 라이벌 경기는 평균 관중 수와 입장 수익에서 지난해 전체 2위로 프로야구 흥행보증수표와도 같다. 또한 숱한 명승부가 펼쳐진 어린이날 잠실 라이벌 전은 8년 연속 매진사례다. 두산과 LG의 라이벌전이 펼쳐진 지난 5월5일 잠실구장은 티켓 판매 32분만에 2만 6,000석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

두산과 LG는 팬심을 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도 활발하다. 두산은 가족과 어린이팬 유치에 가장 적극적이다. 선수들은 한 달에 한 번 그라운드에서 공 주고받기, 가족과 베이스 돌기 등 행사에 참여한다. LG는 2010년부터 매년 '여자가 사랑한 다이아몬드'를 주제로 야구특강을 개최해 여성팬을 유혹한다. '패밀리ㆍ레이디즈ㆍ키즈 데이'를 지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으로 팬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이들의 경쟁 덕분에 잠실 야구에는 불황이 없다. 팀 순위가 하위권에 처져도 티켓 판매는 꾸준했다. LG는 2010년부터 3-6-7-3-4의 들쑥날쑥한 순위변동을 겪었지만 관중 수는 최근 5년간 평균 1만 8029명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는 6년 연속 100만 관중을 모았다. LG는 역대 최초로 100만명 관중을 10시즌 째 달성했다.

두산은 한국 프로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7년 연속 관중 1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15일 롯데와의 경기까지 잠실구장에서 열린 65경기에 100만 9336명을 끌어 모았다. 경기당 평균 1만5528명. 올 시즌 KBO리그 10개 팀 중 첫 100만명 돌파다. 3~4월 추위, 메르스 등 여러가지 악재를 딛고 만들어 낸 성과다.

프로야구단 가치 평가에서도 잠실의 두 주인은 1ㆍ2위를 다퉜다. 포브스 코리아는 2014년 잠실야구장과 두 구단의 가치를 한국야구 최고로 평가했다. 프로야구단 가치평가 1위는 LG였다.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지난해 LG의 가치총액은 1265억원으로 2013년 1255억원보다 10억원 더 늘었다. LG는 지난 시즌 100억 원이 넘는 입장 수입을 올렸다. 2위를 차지한 두산은 1247억 원의 가치로 2위를 차지했다. 관중 동원력에서 순위가 갈렸지만 두 팀의 가치총액 차이는 18억 원에 불과했다.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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