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오는 11월 초 150쪽 분량의 '메르스 백서'를 발간한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메르스 사태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백서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 9일 경기도보다 3배 많은 500쪽 분량의 메르스 백서 '일성록'을 이미 발간했다.
주요 백서 내용을 보면 ▲메르스 발생 현황 ▲감염 확산 경로 ▲초기대응 ▲방역실패 주요 원인 분석 ▲사회ㆍ경제적 여파 ▲경기도의 메르스 대응 ▲감염병 대응 개선방향 ▲대안 등이다.
도는 이를 위해 정확한 팩트(사실관계) 자료를 수집한 뒤 메르스 감염 환자와 가족, 자가격리자를 직접 만나 인터뷰했다. 또 일선에서 메르스와 사투를 벌인 역학조사관, 간호사, 의사들을 만나 그들로부터 생생한 현장 상황을 그대로 담았다. 아울러 의료진과 시민, 역학조사관, 환자 등 100인이 모여 메르스 사태를 논의하는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도 백서에 반영했다.
도 관계자는 "메르스 백서 초고가 완료돼 현재 보완작업을 하고 있다"며 "늦어도 11월초 백서를 발간해 시ㆍ군과 중앙 관련 부처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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