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자랑질, 뻔한 연습방법, 월드스타 샷에 대한 해설 '비추'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것만은 업로드를 자제해 주세요."
바야흐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시대'다. 전 세계 인구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SNS에 항상 유용한 글과 사진이 올라오는 건 아니다. 가끔은 짜증나게 만들기도 한다. 골프계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골프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가 최근 SNS에서 보기 싫은 골프소식을 정리했다. 이른바 '비호감'을 부르는 뉴스다.
아마추어골퍼들의 자랑질은 '주먹'을 부른다. 평범한 사람이 칠 수 없는 세계적인 명코스나 프라이빗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한 뒤 사진을 올리는 것을 주의하라는 이야기다. 최고의 성적을 낸 스코어카드를 찍어서 업로드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본인은 기분이 좋아서 올렸겠지만 많은 사람들한테 "골프만 쳤냐", "그래 너 잘났다"라는 비아냥을 들을 수 있다.
정보를 과장한 광고 역시 역효과를 초래한다. "골프용품을 할인해 준다"는 정보를 클릭했을 때 신제품을 소개하는 게 대표적이다. 미국 공화당의 대선주자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골프 관련 SNS에서 가장 인기 없는 '단골손님'이다. 지구촌에 17개 이상의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골프광'이지만 인종차별 발언 등 구설수에 자주 올라서다. 선수들의 뻔한 연습방법이나 루틴, 월드스타의 샷에 대한 해설 등도 '싫어요(dislike)'를 누르게 만든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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