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위기의 샤프…상반기·연간 실적전망 모두 '하향조정'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대만 혼하이에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을 매각중인 일본 전자업체 샤프가 상반기 적자를 기록할 위기에 처했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샤프는 회계연도 기준 상반기(2015년 4월~9월) 100억엔(약 9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했으나, 뚜껑을 열어 보니 '잘 해야 본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악의 경우 적자가 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샤프는 연간 영업이익 수치도 하향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샤프는 내년 3월말로 끝나는 회계연도 기준 영업이익 전망을 당초 800억엔 흑자로 제시한 바 있다.

저가를 내세운 중국 LCD 업체들과의 경쟁이 격화된 데 따른 것이다. 혼하이·재팬디스플레이(JDI) 등과 분사·지분매각 등을 논의 중인 샤프는 이번 적자로 인해 매각 논의에 한층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게 됐다.

다카하시 고조(高橋興三) 샤프 사장은 지난 7월 결산실적을 발표하며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LCD사업에 대해 분사를 포함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샤프는 내년 3월말까지 최대 5300억엔의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 주력은행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적어도 이번 분기 중 LCD사업을 매각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국내이슈

  •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8살 아들에 돈벌이 버스킹시킨 아버지…비난 대신 칭찬 받은 이유

    #해외이슈

  •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 영등포경찰서 출석한 최재영 목사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