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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전용 잔'에 마셔야 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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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삿포로, 전용 잔 세트 선봬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수입 맥주의 인기와 더불어 맥주 본연의 맛과 향을 살려주는 '전용 잔'이 인기다.

전용 잔은 맥주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맛, 향, 거품, 온도 등을 고려해 설계된 만큼 맥주의 맛을 배가시켜 준다. 때문에 맥주를 제대로 즐기려는 애주가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또한 일반 맥주 잔과 달리 전용 잔은 각 브랜드의 상징이나 역사 등이 디자인에 녹아 있어 수집가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23일 대형마트 3사(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맥주 전용 잔 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60% 신장했다.

같은 기간 수입 맥주의 신장률(20%)보다 증가 폭이 3배 이상 많았다.
벨기에의 호가든 전용 잔 세트는 200% 가량 신장했고, 아일랜드의 기네스 전용 잔 세트는 50%, 독일의 파울라너 전용 잔 세트는 35% 뛰었다.

이 같은 인기에 일본의 삿포로 맥주도 전용 잔 세트를 출시,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삿포로 전용 잔은 길쭉한 직선 형태의 기본적인 형태로, 단순해 보이지만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곡선 감을 갖고 있다.

삿포로 전용 잔은 기포가 큰 거품이 생성된 후 사라지면 산화작용이 일어나 맛이 없어지는 맥주의 특성을 고려, 거품이 조밀하고 풍성하게 생길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

특히 삿포로 전용 잔의 경우 삿포로를 상징하는 별이 잔에 새겨져 있는데, 이 별의 어깨 선까지 맥주를 따를 시 맥주와 거품이 7대 3의 황금비율을 이뤄 맛과 향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다.

삿포로 맥주 관계자는 "맥주 관련 증정품 중 맥주 전용 잔이 압도적으로 1위를 할 정도로 최근 맥주 전용 잔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삿포로 전용 잔은 세계적으로 디자인과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는 사사키 글라스가 직접 제조한 제품을 일본에서 직수입하고 있어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 나와 있는 맥주 전용 잔은 10여 개로 라거 맥주는 길쭉한 필스너 형, 에일 맥주는 각이 지고 넓은 입구 형, 흑맥주(스타우트)는 튤립 문양의 고블릿 형 등으로 구분된다"며 "국내 맥주도 맛은 물론 특별함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전용 잔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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