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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초·중·고교 93.2% '사계절방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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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내 초ㆍ중ㆍ고교의 93.2%가 '사계절방학'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계절방학은 기존 여름과 겨울에 편중된 방학을 4분기로 분산해 학습과 휴식의 균형을 통한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하고 다양한 체험 및 학습 보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취임 후 9시 등교와 함께 적극 추진하고 있는 정책 중 하나다.
공휴일 및 주말을 포함해 학교장 재량 휴업일을 연속 4일 이상 실시하는 사계절방학 운영학교는 초등학교 97.2%, 중학교 93.8%, 고등학교 82.1% 등 총 93.2%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학교는 봄 단기방학의 경우 5월 초순, 가을 단기 방학은 추석연휴에서 10월 초순까지 학교에 따라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봄ㆍ가을 단기방학을 7일에서 10일까지 실시하는 시범운영 학교는 초등교 53개교, 중학교 32개교, 고교 13개교 등 모두 98개교로 나타났다.
앞서 경기교육청은 사계절방학 확산을 위해 15일 도교육청 사일륙홀에서 '사계절방학 시범운영 학교 담당자 협의회'를 갖고 운영 사례 나눔과 효율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평택 팽성초 김재엄 교사는 봄 단기방학 7일(5월4~10일)과 가을 단기 방학 10일(9월25~10월4일) 운영 사례를 소개하면서"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방학 계획을 세우고 실천함으로써 서로 대화하고 이해하는 좋은 계기인 만큼, 학생들의 사계절방학에 학부모들의 직장 휴가가 자유로울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중 심지영 교사는 봄 단기방학 10일(5월1~10일)과 가을 단기방학 9일(9월26~10월4일) 운영 사례 발표를 통해 "단기방학은 다양한 진로진학 체험과 학기 중에 배운 학습내용을 학생 스스로 내면화하고 보충ㆍ심화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학생들이 각종 체험활동을 하고 와서 더욱 활기차게 수업에 임하게 돼 수업분위기도 좋아졌다"고 소개했다.

이날 참석교사들은 분임토론에서 학생, 학부모, 교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사계절방학 기간 중 맞벌이 가정 자녀나 기타 등교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의 운영, 안전 대책의 마련, 인근학교 간 학사일정 연계 등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나눴다.

이상욱 경기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장은 "분기별로 학생들이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가족 간 다양하고 창의적인 체험활동의 기회가 늘어나면서 학습무기력이 해소되어 교육과정 정상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시범학교의 선도적인 운영으로 사계절방학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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