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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글, 광고주와 앱 개발자를 연결해주는 광고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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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제퍼 벙글 최고경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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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의 동영상 광고를 앱에 탑재
광고 수익을 앱 개발자와 나누는 방식
이용자 별 맞춤형 동영상 광고 제공해 효과 극대화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동영상 광고 업체 벙글이 애플리케이션(앱)개발사와 광고주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국내에 선보인다. 광고주의 제품 홍보 동영상을 앱에 탑재하고, 광고 수익을 앱 개발자와 나누는 방식이다.

제인 제퍼(Zain Jaffer) 벙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 인터콘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광고주들은 모바일 앱에 광고를 하고 싶지만 수많은 앱 중 어디에 어떻게 광고를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라며 "벙글은 광고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앱을 선별해 대신 광고를 진행 해준다"고 말했다.

벙글은 2012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동영상 광고 플랫폼 업체다. 본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으며 한국, 중국, 영국, 독일 등 글로벌 5개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또, 구글벤처스, 500 스타트업스 등 벤처캐피탈에 2500만달러(약 29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벙글은 정보를 접하는 매체가 TV에서 모바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많은 비용이 드는 TV광고의 효과도 점점 적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제퍼 CEO는 "미국에서 2014년 월드컵 전후 TV광고를 시청한 사람은 2700만명이지만, 4년에 한 번 그 효과를 노릴 수 있고 가격도 천문학적이다"라며 "현재 벙글에서 광고를 하는 '트리비아 크랙'이라는 게임의 경우 매일 3800만명에게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벙글의 광고는 앱 내부에 결제를 유도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배너 방식이 아니라 앱 내 자연스럽게 탑재돼 이용자의 이용 환경을 방해하지 않는다.

가령, 게이머가 게임을 하다가 해당 퀘스트를 완료하지 못하는 경우 보통의 게임에서는 인앱결제(앱 내부 결제)를 유도한다. 하지만 벙글의 광고를 탑재한 게임에서는 게이머가 광고를 보는 것만으로 게임을 지속할 수 있다. 또 사진 앱에서는 인앱결제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광고를 시청하는 방식으로 제공한다.
제인 제퍼 벙글 최고경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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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글은 광고판이 되는 앱에 광고 수익을 나눈다. 광고주에게 받은 광고 수익을 앱 개발자와 5대5로 나누는 방식이다. 앱 내부에서 결제를 진행하는 이용자는 5%에 그친다. 벙글을 통해 앱 개발자는 인앱결제를 하지 않는 95% 이용자에게서도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국내 게임 개발사 위고인터랙티브는 캐주얼게임 '길 따라 점프'에 벙글 광고를 탑재해, 광고 수익으로 한 달 만에 2만6000달러(약 30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벙글은 광고주의 글로벌 진출도 돕는다고 밝혔다. 글로벌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는 앱에 국내 업체의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1만달러 이상의 광고 계약을 체결할 경우 벙글이 직접 광고 동영상을 제작해준다.

벙글의 동영상 광고는 1만 2000개의 앱에 탑재된다. 벙글은 이 중 효과가 좋은 앱 광고를 선별해 집중적으로 광고를 집행한다.

국내 게임 개발사 핀콘은 모바일게임 '엔젤스톤'의 미국 시장 홍보를 벙글에 의뢰했다. 벙글은 엔젤스톤에 적합한 다양한 광고 동영상을 제작했다. 핀콘은 이를 통해 1만명 이상의 엔젤스톤 미국 이용자를 유치했다. 이 광고는 일 평균 23만 건 노출됐고, 클릭 수 대비 앱 설치 전환율은 15.5%에 달했다.

또, 벙글은 모바일 기기 이용 형태를 분석해 사용자 별 맞춤형 광고를 제공한다. 가령 무음으로 앱을 즐기는 이용자에게는 소리가 나오지 않는 버전의 동영상 광고를 보여주고, 세로로 앱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세로 풀 스크린 형태의 동영상을 선보인다.

제퍼 CEO는 "사람들이 똑같은 동영상 광고를 보지 않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이용자 별 맞춤형 광고를 제공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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