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는 48개 IDB 회원국에서 장관 또는 중앙은행 총재 등 각국 거버너들이 참석했으며, 회의과정에서 총재 취임계약사항 중 임금인상률 등 일부 계약조건에 대해 국가별 입장차를 보였다.
거버너 투표 결과, 31개국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후보로 등록된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총재가 96.5%의 지지로 향후 5년 간 IDB를 이끌 총재로 재신임됐다. 모레노 총재는 이번이 3선째로 2020년 9월30일까지 총재직을 수행하게 된다.
주 차관은 회원국을 대표해 "오늘 회원국들의 선택이 라틴아메리카 10년을 넘어, 라틴아메리카 100년을 열 수 있는 첫 걸음"이라고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총재를 중심으로 한 회원국들의 공동노력을 당부했다.
주 차관은 모레노 총재에게 한국의 인재들이 국제사회에서 기여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하고 한국 인력채용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주 차관은 총회 참석을 계기로 쉬츠 미국 재무부 국제차관, 립튼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와 면담을 갖고 최근 경제 주요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재무부와의 면담에서는 북한의 완전한 핵 포기를 전제로 하는 동북아개발은행 설립이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에 중요함을 강조하며, 미국의 협력을 요청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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