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후 1달간 전국 대대적 할인행사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추석을 전후해 한 달 간 전국 백화점·마트·전통시장·나들가게 등에서 대대적인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정부는 15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 민생대책'을 확정했다.

우선, 14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한가위 스페셜위크'로 정해 3000여개 업체가 '코리아 그랜드세일'에 참여한다. 최대 50~60%의 할인행사와 함께 카드 무이자할부 등을 병행한다.

전국 2141개 농수협·산림조합마트가 성수품과 선물세트를 10~35% 싸게 팔고, 300개 전통시장도 50%까지 할인폭을 넓혔다. 나들가게와 슈퍼도 최대 60%의 할인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백화점과 마트에서도 지난 7일부터 대대적인 추석세일에 들어갔다.

추석 직후 2주간은 유통업체 대규모 합동프로모션 실시, 인터넷쇼핑몰 그랜드세일(싱싱코리아)를 병행해 다음달까지 세일붐을 확산해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오는 25일까지를 성수품 특별대책기간을 정하고 성수품 물가관리에 돌입했다.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수급대책반을 만들어 농축수산물의 물가를 매일 점검하는 한편 한우, 조기 등 성수품을 평상시의 1.4배까지 늘려 공급할 계획이다.

추석 전 임금체불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체불해소자금을 한시적으로 융자한다. 체불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에 대해서는 전감감독관이 지정돼 추석 전에 집중지도를 펼칠 예정이다. 하도급대금을 조기에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기업이 하도급대금 재원을 융자신청할 경우 최우선적으로 심사해 지원하기로 했다.

추석 기간 열차·버스 등 대중교통을 최대한 증편하는 등 특별교통·수송대책도 시행할 계획이다. 소방서, 응급비상진료체계도 가동한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