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임내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김영호 현 감사위원(전 감사원 사무총장)에 대해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중인지를 물었다. 김 위원은 이에 대해 부인하지 않은 채 "고민 중이다"고 답변했다.
임 위원은 이와 관련해 "출마할 것이라면 감사위원직에서 사퇴하라"며 "엄격한 중립성을 요하는 곳이 감사위원 아니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임 위원은 "총선 출마할 뜻이 있었으면 7월에 감사위원을 고사했어야 했다"며 "감사원의 많은 후배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의 정치행보에 대해 황찬현 감사원장은 "정치적 행위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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