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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나눔이웃 사업으로 복지사각지대 8163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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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 "뇌 병변 1급 장애인인 마흔 살 딸과 함께 사는 할머니 댁을 방문했는데, 따님의 오른팔과 다리를 천으로 묶어 놓으셨더라고요. 딸이 손으로 자꾸 자기 눈을 찔러서 묶어놨대요. 할머니와 그 이야기를 하는데 딸이 불분명한 발음이지만 활짝 웃으며 "이 좋은 세상에 엄마 딸로 태어나서 매일 매일이 행복해"라고 말하더군요. 순간 가슴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오는 느낌이었죠." (이현주·주부·마포구 성산동)

# "제가 나눔이웃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아들에게 엄마,아빠가 이웃과 나누며 사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지금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지만 참 어렵게 살았던 때도 있었고요. 저는 이 활동이 어떤 교육보다 최고의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진·자영업·관악구 봉천동)
서울시는 '나눔이웃' 사업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방치됐던 8163명의 주민을 발굴·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나눔이웃 사업은 가스 검침원·공인중개사·요구르트 배달원 등 직업 특성상 주민생활을 잘 아는 주민 활동가가 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주민을 찾아내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2년 시범사업이 시작된 후 주민활동가 총 5685명, 시내 50개 복지단체·기관이 이 사업에 참여했다. 시는 이 사업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방치돼 왔던 주민 8163명에 복지서비스를 제공했고, 관련 기금 1억 7400여만 원을 모금했다.
한편 시와 시 복지재단은 4일 오후 3시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나눔이웃 사업 사례 발표회 '다함께 놀자, 나눔이웃'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시 복지재단 대표 이사, 나눔이웃 200여명과 50개 복지단체·기관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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