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O-703은 면역반응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인산화 효소인 SYK를 매우 선택적으로 저해한다는 평가다. 기존 관절염치료제로 사용되는 항체의약품은 주사로 투여해야 하고 고가임에도 환자별 치료효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또 기존 합성 의약품은 생물학 제제에 비해 효능이 낮고 부작용이 심한 문제점도 있었다.
이번 연구과제의 책임자인 김세원 연구소장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경우, 앞서가던 글로벌 제약사의 후보물질이 낮은 효능과 부작용으로 개발이 중단됨에 따라 당사의 SKI-O-703이 SYK 키나제를 억제하는 표적치료제로는 최초의 물질(first-in-class)로 개발되고 있다"며 "미국 FDA 승인이 예상되는 다음 달부터 임상시험이 진행되면 임상시험 진행 중에도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세계 인구의 약 1%가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전세계 관절염 치료제 시장규모는 2013년 410억달러 규모로 매년 4%씩 성장해 2018년에는 520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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