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수시가이드] 경희대, 저소득층·단원고 학생 등 고른 기회 제공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경희대학교는 2016학년도 수시모집으로 학생의 교과ㆍ비교과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과 '교육의 기회균등'을 실현하는 고른기회전형을 확대한다. 반면 논술우수자전형은 축소했다.

올해 경희대 전체 모집인원은 5239명(정원내 4819명)으로 수시모집에서 62.8%(정원내 3025명), 정시모집에서 37.2%(정원내1794명)를 선발한다.

수시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우수자전형, 실기우수자전형으로 나뉜다. 올해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88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1770명에서 110명(5.9%)증가한 수치다.

반면 논술우수자전형은 2016학년도에 925명을 선발해 지난해에 비해 11.1% 축소했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해 인문ㆍ자연계열(의학계열 제외)에서 탐구영역은 가장 성적이 좋은 1개 과목만 반영한다.

경희대는 '고른기회전형'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에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고른기회Ⅰ'(150명)은 국가보훈대상자와 저소득층, 농어촌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고른기회Ⅱ'(100명)는 의사상자, 군인 또는 소방공무원, 다자녀(4자녀 이상) 가정, 다문화가정, 아동복지시설출신자, 북한이탈주민 및 자녀, 장애인부모 자녀, 조손가정 등과 2016학년도에 한해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 2학년 재학생에게 지원자격을 확대,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900명을 선발하는 네오르네상스전형과 고른기회전형은 단계별 전형으로 진행된다. 김현 경희대 입학처장은 "1단계에서 서류 성적만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인성 면접 성적 3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