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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D 사장 "대형 OLED 세번째 공장 투자…시장개척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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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CEO 한상범 사장이 17일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서 열린 20주년 기념 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CEO 한상범 사장이 17일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서 열린 20주년 기념 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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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LG디스플레이 가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세번째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17일 LCD(액정표시장치) 생산 20주년을 맞이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말이면 두 번째 OLED 생산공장 가동률을 100%로 끌어올리고, 세번째 공장에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세번째 공장 투자를 염두에 두고 사이즈와 투자 형태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에 지배력이 높은 대형 LCD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10세대 이상의 대형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8세대 이상의 LCD 투자도 검토 중이다. 한 사장은 "현재 7~8세대에서도 60~70인치 크기의 대형 LCD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지만, 수익성과 원가경쟁력 문제가 있으니 10세대 이상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대형 OLED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시장을 개척하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 투자비용과 수익성, 투자 방향에 대한 여러 우려가 있지만 한 사장은 "2016~2017년에는 수익성 기반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TV시장은 포화 상태라는 지적도 많은 만큼, 대형 OLED 분야에서는 커머셜과 사이니지 등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에 OLED를 적용하기 위해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수율 역시 연말까지는 UHD급 OLED 역시 높은 수준으로 맞추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한 사장은 "테슬라가 처음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 힘들었지만 이제는 전기차 시장에서 확실한 지위를 갖고 있다"며 "시장은 개척하는 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등 경쟁사들이 대형 OLED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는 설에 대해서는 "환영 그 이상(More than welcome)"이라며 경쟁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대형, UHD 등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에서는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빠르게 추격하는 중국 업체들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 정부와 협업도 지속하고 있다.

한 사장은 올해 하반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조정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보수적인 운영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중국의 투자로 과도한 공급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라는 것이 항상 계획대로 120% 맞춘 적은 제가 디스플레이 사업에 있어본 이후 한 번도 없다"며 "아직까지도 LCD는 면적 대비 8~9% 성장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봤을 때 내년에도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한 사장은 다음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5'에서 디스플레이의 미래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다. 한 사장은 "IFA에서는 유럽 고객사들을 주로 만날 계획이며 사이니지, 자동차업체 등 신사업과 관련된 업체도 주기적으로 만나고 있다"며 앞으로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LCD(액정표시장치) 생산 20주년을 맞아 2018년까지 10조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투자중심을 이동하고, 대형·플렉시블 OLED와 프리미엄 LCD까지 포함해 대규모 투자를 계획했다.

파주공장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중장기 전략 발표회'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 LG디스플레이 CEO 한상범 사장, 그리고 OLED사업부장 여상덕 사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행사에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은 축사를 통해 "LG디스플레이와 같은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와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도전이 한국 경제를 이끄는 버팀목이 됐다"며, "앞으로도 한국이 OLED를 중심으로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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