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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발언 별난정치]유승민 "靑 뭐하는 사람들"…北 지뢰 사고 책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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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지난 4일 비무장 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책임 공방이 일어나고 있다. 여당 내에서도 청와대와 군 당국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과 반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방 가운데는 당청 갈등으로 원내대표에서 물러난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의 목소리가 주목됐었다.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 정부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포문을 연 것은 유 의원이었다. 유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현지 부대가 4일 북한의 도발로 잠정 결론을 냈는데 다음날 통일장관은 아무 일 없다는 듯 회담을 제안하다니, 정신 나간 짓 아니냐”, “청와대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뭐하는 사람들이냐”고 강력하게 질타했다.
유 의원의 지적에 청와대와 군 당국은 즉각 해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한 4일 오전 10시 대통령 보고가 이뤄지는 등 국방부 공식발표 하루 전인 9일까지 4차례에 걸쳐 박근혜 대통령이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국회 국방위원장인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도 군 당국의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정 의원은 13일 "국가 안보를 총괄하는 국가 안보실의 대응은 총체적인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가 안보실장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여당 내에서 비박(비박근혜)계를 중심으로 청와대와 군 당국에 대한 질타 목소리가 나오자 친박계는 반박에 나섰다. 지뢰 폭발 사고를 계기로 당청 관계를 둘러싼 계파 간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던 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친박계인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아침 회의 시간에 "아군의 진지에다 대고 입에서 혀로 쏘아대는 탄환, 설탄을 쏘아대는 이러한 일들은 정말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유 의원을 비롯해 정부를 질타하는 의원들을 쏘아붙였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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